거조암 영산전 (국보 제 14호)

 거조암 영산전은 국보 제 14호로 지정되어 있다.  거조사는 은해사 보다 먼저 지었지만, 근래에 와서 은해사에 속하는 암자가 되어 거조암이라 부르게 되었다. 돌계단을 오르는 비교적 높은 기단 위에 소박하고 간결하게 지은 영산전은 거조암의 중심 건물이다. 고려 우왕 원년(1375)에 처음 지었으며, 석가모니불상과 526분의 석조나한상을 모시고 있다.

 앞면 7칸·옆면 3칸 크기의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보았을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으로 꾸몄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짠 구조를 기둥 위부분에만 설치한 주심포 양식이다. 특히 영산전은 고려말·조선초 주심포 양식의 형태를 충실하게 보여주고 있어 매우 중요한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다.

                                                                        영산루

 거조암은 국보 영산전보다는 그 안에 모셔져 있는 오백 나한상으로 더 유명하다. 가운데 석가모니 부처님이 모셔져 있고, 영산전 가득 모두 526분의 부처님 제자상이 모셔져 있다. 한 분 한 분의 부처님 제자들이 짓는 표정이 참 재미있고 정감이 간다. 영산전에 들어서 부처님께 절하고 오백 나한상 한 분 한 분마다 합장하고 서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거조암 가는 길 

소재지 :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신원리

승용차 : 대구 - 포항간 고속 국도 이용 - 청통·와촌 IC - 신령 쪽으로 가다 보면 왼쪽으로 거조암가는 길이 보임

(IC에서 거조암까지 소요시간 30분 이내)